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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때 ‘가슴이 찢어진다’, ‘마음이 아프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실제로 우리의 가슴이 ‘찢어지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우리는 정서적인 고통을 마치 신체적인 고통인 것처럼 표현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음의 고통을 느낄 때 우리의 뇌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많은 과학자들은 마음의 고통을 느낄 때와 신체적 고통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사람들의 뇌의 부위가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비록 우리가 마음의 고통과 신체적 고통이 매우 다른 것처럼 느낄지라도, 우리의 신체(뇌)는 마음의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거의 동일한 자극으로 처리한다는 말이다.




  만약 우리 몸이 신체적 고통과 마음의 고통을 유사하게 받아들인다면 신체적 고통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약이 마음의 고통을 줄이는데도 효과가 있을까? 과학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다음과 같은 실험 결과가 있다. 연구자들은 한 집단에게는 매일 1,000mg의 타이레놀을 복용하도록 하고 다른 집단에게는 가짜 약을 먹도록 했다(물론 참가자들은 자신이 먹는 약이 어떤 것인지 몰랐다). 두 집단은 3주 동안 지정된 약을 먹고 매일 밤 사회적 고통을 얼마나 느꼈는지 이메일로 연구자들에게 보고해야 했다. 그 결과, 타이레놀을 복용한 집단이 가짜 약을 먹은 집단보다 사회적 고통을 덜 느낀다고 보고했다. 이와 같은 연구는 마음과 신체의 고통이 긴밀이 연결되어있을 거라는 과학자들의 믿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그러니 실연의 아픔이 잊히지 않거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이 든다면 타이레놀을 먹어보자. 어쩌면 타이레놀이 찢어지는 우리의 마음을 도닥여 줄 수 있을지도 않은가! 단, 음주 전후에는 복용을 삼가자. 또한, 임산의 가능성이 있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참고문헌: 사회적 뇌: 인류 성공의 비밀_ 매튜 D. 리버먼_3장. 마음의 고통과 몸의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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